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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마포를 바꾸는 사람들’ 네 번째 사례로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 소개

  • 김송희 기자
  • 입력 2026.10.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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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앞 문화예술 생태계 지켜온 홍우주… 공간과 사람, 무대를 잇는 문화예술 협동조합
2024년 FESTIVAL THE SUB에서 진행된 ‘아마츄어 증폭기와 50인의 기타리스트’ 공연 참가자들이 기타를 들고 홍대 거리의 무대를 향해 줄지어 서 있다. 공연자와 관객의 경계가 느슨해지는 이 장면은 홍우주가 만들어온 ‘함께하는 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윤여은 @iiieungiiieung, 홍우주)
마포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가 지역 사회연대경제 조직의 활동과 사회적 가치를 조명하는 기획연재 ‘마포를 바꾸는 사람들’의 네 번째 사례로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을 소개했다.

서울 마포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은 창작자·기획자·공간운영자·제작자·향유자·활동가 등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사회적협동조합이다. 2013년 서교예술실험센터의 폐관 위기를 계기로 홍대앞 문화예술인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이 관계가 2014년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으로 이어졌다. 각자의 활동을 유지하면서도 문화예술 생태계에 필요한 일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홍우주는 문화예술인이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작업 자체뿐 아니라 이를 이어갈 공간과 관계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활동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공생공상 프로젝트’다. 홍대의 카페 겸 공연장 공상온도가 임대료 문제로 운영 중단 위기에 놓이자 뮤지션들과 약 10차례의 공연을 열었고, 티켓 판매금과 후원금을 공간에 전달했다. 공간을 직접 대신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위기에 놓인 공간을 중심으로 문화예술인과 관객이 다시 모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이다.

문화예술 공간을 바라보는 관점도 이러한 활동과 연결된다. 홍우주는 공간을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공연과 전시, 교육 등 활동이 이어지고 사람 사이의 신뢰와 관계가 쌓이면서 만들어지는 ‘장소’로 바라본다. 물리적인 공간이 존재하는 것뿐 아니라 그 안에서 누가 어떤 활동을 만들어가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예술가들이 서로 배우고 경험을 나누는 예술학교 A.L.T.O.도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이어진 활동이다. 소규모 워크숍을 통해 예술가들이 일방적으로 교육을 받기보다 서로의 질문과 경험을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과정에서 마포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도 초기 활동이 실행될 수 있도록 마중물 성격의 협력과 지원을 보탰다. 홍우주는 홍대앞에 거주하거나 작업실을 두고 있지 않더라도 독립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원하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만나고 배우고 다시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 역시 지역 문화가 확장되는 방식으로 보고 있다.

2022년부터 열고 있는 페스티벌 더 서브(FESTIVAL THE SUB)는 홍우주의 활동 방향을 거리에서 보여주는 대표적인 축제다. 코로나19 이후 ‘문화예술을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실내 공연장에서 접하던 인디음악을 거리로 꺼냈다. 별도의 입장권 없이 누구나 걷다가 공연을 만날 수 있으며, 홍대 인디문화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와 연표, 토크와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음악을 매개로 시민들이 다른 독립문화까지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홍우주가 지향하는 문화예술 생태계는 ‘좋아하는 것을 오래 좋아할 수 있는 환경’으로 요약된다. 창작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자원과 공간, 창작자와 향유자를 연결하는 프로그램뿐 아니라 활동이 위기에 놓였을 때 함께 대응할 관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생공상으로 공간과 사람을 연결하고, A.L.T.O.에서 예술가들이 서로 배우는 자리를 만들며, THE SUB를 통해 새로운 시민이 문화예술을 만날 기회를 만드는 활동도 이러한 방향과 맞닿아 있다.

홍우주는 예술가에게 무엇인가를 일방적으로 제공하기보다 예술가들이 서로가 계속 예술가일 수 있는 조건을 함께 만들어가는 조직을 지향한다. 변화하는 홍대앞에서 공간과 사람, 문화가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되고 확장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마포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는 앞으로도 ‘마포를 바꾸는 사람들’ 연재를 통해 문화·돌봄·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마포구 사회연대경제 조직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마포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소개

마포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는 2022년부터 사단법인 마포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수탁 운영하고 있다. 마포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사회적경제 기업 및 단체가 연대해 협동과 자치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2013년 모임을 결성해 사회적경제 관계망 형성, 활동 지속성 지원, 네트워크 안정화를 이뤄가고 있다. 마포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는 ‘마포구민이 체감하는 사회적경제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마포구 만들기’를 위해 마포 지역을 기반으로 클러스터를 구축해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사회 돌봄, 문화예술 비즈니스, 기후위기 사회적경제 공동사업을 지원한다.

언론연락처: 마포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안도빈 매니저 070-4947-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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