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크 매장을 하지 않았더라면 평생 몰랐을 마음들

2006년 9월 경기도 용인에 작은 케이크 매장이 문을 열었다. 매장을 시작한 사람은 저자 임영모의 아내 ‘써니’. 회사원인 저자는 주말이면 아내의 출근길을 따라나서 매장 한편에 자리를 잡았고, 어느새 스스로를 ‘케이크 매장 아저씨’라 부르게 됐다.
‘오늘도, 케이크’는 그렇게 시작된 부부의 오랜 시간을 기록한 책이다. 저자는 케이크 매장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매일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을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본다.
케이크를 진열하고 손님을 맞는 일, 생일 초의 개수를 묻고 케이크 상자를 건네는 일은 얼핏 특별할 것 없는 하루의 반복이다. 그러나 그 안에는 첫 손님을 기다리는 설렘과 단골손님과 나누는 눈인사, 아르바이트생들과 함께한 시간, 선물 받을 사람을 떠올리며 케이크를 고르는 손님의 마음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누군가에게 케이크 한 상자는 단순한 디저트지만, 누군가에게는 생일과 축하, 사랑과 위로를 전하는 특별한 선물이다. 저자는 매장을 오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미처 알지 못했던 마음의 풍경을 발견한다.
20년 가까운 시간이 언제나 달콤했던 것만은 아니다. 손님이 오지 않아 기다림이 길어지는 날도 있었고, 케이크 배송이 잘못되거나 예상치 못한 일로 마음을 졸이는 순간도 있었다. 때로는 일상을 벗어나 어디론가 ‘탈주’를 꿈꾸기도 한다. 그럼에도 다음 날이면 다시 매장의 문을 열고 쇼케이스에 불을 밝힌다.
책에는 케이크 매장 이야기뿐 아니라 아내와 가족, 교회와 합창단, 책과 음악, 여행과 계절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담겼다. 1부 ‘오늘도 영업을 시작합니다’를 시작으로 2부 ‘쌉싸름의 끝은 달콤함으로’, 3부 ‘우리는 매일 공감을 포장합니다’, 4부 ‘케이크 상자 너머에는’까지 총 4부에 걸쳐 평범한 일상에서 길어 올린 삶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히 책을 관통하는 것은 ‘만약 케이크 매장을 하지 않았더라면 무엇을 모르고 살았을까’라는 질문이다. 저자는 케이크 하나를 만들고 배송하는 사람들의 수고, 생일 초 하나에도 깃드는 진심, 손님을 기다리는 마음, 하루를 마치고 쇼케이스의 불을 끄며 느끼는 감사처럼 매장이 아니었다면 지나쳤을 삶의 순간들을 되짚는다.
저자는 “케이크 매장을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케이크 매장에서 지내온 20년이라는 무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평생 몰랐을 것”이라고 말한다.
‘오늘도, 케이크’는 특별한 성공담이나 극적인 사건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너무 익숙해 미처 소중함을 발견하지 못했던 일상에 시선을 돌린다. 서른 중반의 서툰 부부가 쉰 중반이 되기까지 매일 문을 열고 닫으며 쌓아온 시간은 결국 우리의 삶이 무엇으로 이뤄지는지를 보여준다.
케이크 상자 안에는 달콤한 케이크가 담겨 있지만, 그 상자 너머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수많은 마음이 존재한다. ‘오늘도, 케이크’는 그 작고 평범한 마음들을 하나씩 꺼내 보여주는 따뜻한 생활 에세이다.
렛츠북 소개
2015년 5월 창립한 렛츠북은 기존의 자비출판에 대한 좋지 않은 편견에서 벗어나 책을 만드는 모든 과정에서 ‘내 책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책에 진심을 담아 저자,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5년 만에 500종이 넘는 책을 출간했고, 그동안 다수의 책을 베스트셀러로 올리는 등 이전 자비출판 시스템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도전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계속 성장하고 있는 출판사다.
언론연락처: 렛츠북 류태연 대표 070-4786-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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